사후피임약, 일반의약품으로 전환?
최근 식약청에서는 사후피임약이 일반의약품으로 전환되고 사전피임약을 전문의약품으로의 전환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의약품 재분류 추진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두고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 그리고 시민단체와 일반 시민들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이 사후피임약은 성관계 후 72시간 내에 복용하면 원치 않는 임신을 방지할 수 있는 약으로 호르몬을 인위적으로 조절해 배란이나 수정, 착상을 막는 약입니다. 이 약이 이제까지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었던 이유는 일반피임약보다 호르몬 농도가 4.5배가 높기 때문에 부작용이 예상되어 처방을 받고 사용했어야했는데요. 그래서인지 이 약의 약국 판매 허용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찬성! 접근성을 높여야 안전
사후피임약의 약국 판매 허용에 찬성하는 분들은 약으로의 '접근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의견을 많이 보여주셨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효력이 떨어지는 약의 특성상 빨리 복용해야 효과가 나타나는데, 병원에 가서 처방전을 받고 약을 복용하는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현 제도는 불편함만을 가져온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또한 사후피임약의 접근성이 높아지면 불법 낙태 역시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실제로도 관계 이후 병원을 찾은 여성에게 의사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처방뿐이므로 약국에서의 지도만으로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특히 이러한 사후피임약은 여성 당사자의 복용 의사 여부로 판단을 해야할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반대! 부작용 우려로 의사 처방전 필요
하지만 반대로 사후피임약의 약국 판매 허용을 반대하는 분들은 약의 '오남용'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고용량의 호르몬이 들어있는 약이기 때문에 부작용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의사의 처방이 필요할 것이며, 접근성이 높아진다면 오히려 사전피임에 소홀해져 무분별하게 복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의견입니다. 또한 원치않는 임신과 낙태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전피임율을 높이는데 힘써야하고 책임 있는 성문화를 정착해야하는 것인데, 피임실패율이 가장 높은 사후피임약의 약국 판매는 이 취지를 벗어나는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사후피임약 약국 판매 허용 찬성 vs 반대
이 밖에도 이번 의약품 재분류 추진 방안에는 사전피임약의 전문의약품 전환도 포함되어있었는데요. 가뜩이나 낮은 사전피임율이 더 낮아지고 의료비 부담도 올라가 피임에 대한 여성들의 부담만 가중될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이번 식약청의 재분류안은 늦어도 7월말까지는 확정된다는데요, 중요한 것은 피임약을 일반약으로 전환하느냐, 마느냐 보다 피임약에 대한 올바른 인식인 것 같습니다. 일반약으로 전환된다면 올바른 사용이 가능하도록 교육과 홍보활동은 물론 약사의 복약지도 역시 강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후피임약 약국 판매 허용 찬성 vs 반대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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