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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코리아, 차별화된 콘텐트로 '질주'
[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뒤 최측근 인사가 가장 먼저 출연했던 TV 인터뷰 프로그램은 뭘까.
지상파 3사도 케이블TV도 아닌, 바로 포털 야후 코리아의 라이브 독점인터뷰 ‘송지헌의 사람IN’이다. 노 전 대통령 국민장 직후 최측근 인사인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이 바로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1시간 동안 노 전 대통령 서거를 둘러싼 이런 저런 진솔한 얘기를 네티즌들에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올 초부터 본격적으로 문을 연 야후의 독점인터뷰 '사람IN'은 다양한 이슈의 한 가운에 있는 인사들을 초청해 1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는 온라인 생방송 프로그램이다. 다른 포털과 차별된 야후만의 콘텐트인데다, 초청인사들의 진솔한 얘기가 쏟아져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을 독점인터뷰한 것을 시작으로,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가수 신해철 등 벌써 20여명이 다녀갔다.
지난 9일 17회째를 맞는 야후 독점인터뷰 ‘송지헌의 사람IN’ 생방송 현장을 찾았을 때 출연자는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었고, 주제는 '사교육의 아성 무너질까?"였다. 정 의원은 우리 사회 최대 이슈인 사교육비 문제를 전면에 제기하고, '전쟁'을 선포한 당사자였다.
오후 2시57분, 방송 시작 3분전 스튜디오 온에어에 불이 켜지고 사회를 맡은 송지헌 아나운서와 정두언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나란히 등장했다.
정 의원은 “한나라당이 네티즌과 대화에 약한 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오해도 불식시킬 수 있고 지적도 받고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야후의 독점인터뷰는 온라인이다 보니 TV보다 형식이나 진행이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출연자의 솔직한 모습이 여과 없이 보여진다.
정 의원은 “글이 아닌 동영상으로 네티즌과 만나는 것은 처음이라 긴장된다"며 “'저자가 저렇게 생겼구나’, ‘정말 재수없게 생겼구나’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오는 것 같다”고 거침없는 표현을 했다.
인터뷰 중간에는 앨범을 3장이나 냈던 전력을 소개하며, ‘바람되어 다시오마’라는 곡의 한 소절까지 불러보는 팬서비스를 했다.
진행자인 송 아나운서는 “단독으로 인터뷰하면서 이처럼 60분간 같이 달려보는 프로는 없다”고 말했다.
'사람IN'의 가장 큰 장점은 온라인의 장점을 활용해 네티즌과 즉시 소통하며 프로그램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네티즌은 인터뷰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게시판을 통해 궁금한 사항과 의견 등을 실시간으로 올릴 수 있고, 진행자는 그때 그때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을 체크하고, 출연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야후 관계자는 “평소에 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워낙 저명한 인사들이 출연하다 보니 기자들이 생방송 모니터링을 계속하면서 기사화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정훈 야후코리아 미디어·커뮤니티 이사는 “보통 30만~50만명이 생방송을 지켜보고 있다”며 “야후의 유저층이 주로 35세에서 45세로 정치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뉴스에 관심이 많은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야후는 스포츠와 정치에 관심이 많은 중년층을 타깃으로 올해 들어 스포츠 서비스를 강화했다. 그 중 ‘야구 경기 문자 중계 서비스’가 차별화된 서비스로 효자 노릇을 했다.
야후의 ‘야구 경기 문자 중계’는 프로야구 8개 구단별 전담 캐스터를 배치해 사용자가 자신이 선호하는 팀의 담당 캐스터가 중계하는 문자 중계만을 골라서 볼 수 있다. 또 웹캠을 통해 실제 캐스터의 얼굴과 표정도 살펴 볼 수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3D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경기 중인 투수와 타자, 구질까지 구현해내 재미와 현장감을 높였다.
야후 관계자는 “야구 문자중계의 애니메이션 서비스로 스포츠쪽 페이지뷰가 지난해 비해 3배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차별화된 서비스에 힘입어 야후 코리아 뉴스의 시장점유율은 2007년 6%에서 최근 15%까지 성장했다. 네이버나 네이트, 다음 등의 주요 포털 사이트들에 비해서는 아직 낮지만 괄목할만한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
김 이사는 “월드컵과 내년 지방선거 등을 앞두고 차별화된 여론조사 등을 독점인터뷰에 접목시킬 계획”이라며 “앞으로는 네티즌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뉴스 커뮤니티를 통해 야후만의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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